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온유의 규 2집 'PERCENT(퍼센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퍼센트'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기록이다. 온유는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무수한 것들과 상호 보완의 관계를 이루며 100%를 채워간다. 결코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지만, 불완전한 존재들 역시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믿음이 담겼다.
타이틀곡 '애니멀'(ANIMALS)은 본능의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으로, 깨끗이 정제된 베이스라인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곡의 심장을 이룬다. 질주하듯 전개되는 신스는 이성을 내려놓고 감각을 좇게 하며,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FX 사운드는 직관적인 에너지를 더한다.
이날 온유는 "타이틀곡 '애니멀'을 들으시면 신날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능을 깨어나게 만들 것"이라며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에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떼창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같이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곡"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앨범 작업 과정에서 '나 혼자 되는 건 없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는 점, 사랑해 주는 팬들이 항상 필요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60~70% 정도의 점수가 적당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신보에는 게으름과 휴식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유려한 사운드를 녹여낸 '실키'(Silky)를 시작으로 독특한 화음 질감을 통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카페인'(Caffeine),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감각을 소리로 표현한 '마시멜로'(Marshmallow), 불확실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온유 내면의 리듬을 상징적으로 그린 '컨피던스'(Confidence), 반복되는 일상 속 작고 확실한 위로를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오래 OKㅋ' 등이 담겼다.
이어 뒤엉킨 혼란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날카로운 사운드의 대비로 선명하게 부각시킨 '파 어웨이'(Far Away), 감정의 온도 차를 섬세하게 담아내 이별의 회귀적 감정을 되새기는 '매드'(MAD), 복잡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실험적인 사운드로 풀어낸 '퍼센트'(%), 과장 없이 진솔한 보컬로 곡의 서사를 이끄는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모든 순간이 축복받았음을 표현한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 등 총 11곡이 포함됐다.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그리핀엔터테인먼트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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