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아크(ARrC)가 청춘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의 미니 3집 '호프(HOP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호프'는 아크가 지난 2월 발매한 '누 키즈: 아웃 더 박스(nu kidz: out the box)'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불안전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고, 연결될 때 더 강해지는 감정인 '희망'을 이야기한다. 폐허에 가까운 풍경 속, 감정이 사라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의 골목을 지나면서도 리듬을 놓지 않는 태도, 즉 종말적 분위기와 경쾌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감정의 온도를 아포칼립소(아포칼립스+칼립소)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5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공백기 끝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현민은 "미니2집 이후 좋은 앨범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오래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좋은 음악과 영상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아크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도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어 설레고 떨린다. 이번 활동을 통해 K팝 5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글로벌 Z세대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아포칼립소'라는 이색적인 콘셉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최한은 "'호프'는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앨범이다. 함께 있을 때 더 강해진다는 메시지를 아크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했다"라고 소개했으며, 현민은 "아포칼립스와 칼립소를 합친 '아포칼립소'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앨범의 메인 테마로 잡았다. 즐겁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호프'의 타이틀곡 '어썸(awesome)'은 Y2K 사운드 기반의 남부 힙합이자 크렁크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하이프 챈트 트랙이다. 일상의 불운마저 '어썸'하게 전환 해내는 Z세대의 태도를 위트 있게 담아냈다. 아크 특유의 자유롭고 개성 있는 바이브가 인상적인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아크는 한국 전통 '도깨비'와 '부적' 등 다양한 아시아 무속 신앙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다섯 요괴들을 뽐낼 예정이다. 신보를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적인 상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오리엔탈 팝'의 새로운 미학을 선사한다.

특히 도하는 최근 도깨비와 퇴마 등을 다룬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는 점에서 '어썸'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청춘을 향한 희망인데, 우리가 노래하는 희망이 청춘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보를 준비했다. 우리 역시 지난 활동 당시 타이틀곡으로 음악 방송 1위 후보까지 올랐는데, 이번엔 희망을 품고 1위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민과 최한은 '던스'의 작사에 참여해 앨범이 품고 있는 진정성에 힘을 더했다. 현민은 "처음 작사를 한다는 생각에 무척 떨렸지만, 평소 작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가사가 술술 나왔다. 덕분에 기분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다. '던스'는 몽글몽글한 설렘을 담아낸 곡인데, 내가 쓴 가사를 음미하며 들어보시면 더 깊이 있게 음악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한의 경우 "처음으로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 올렸는데, 설레면서도 기분 좋은 부담이 있었다. 우리 또래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봤다. 감정을 서툴게 표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가사를 써 내려갔다"라는 비화를 들려준 뒤, 앞으로도 계속해 작사에 참여하고 싶다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8월 미니 1집 'AR^C'를 내놓으며 데뷔한 아크는 내달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멤버들은 지난 1년을 회상하며 "우리가 다국적 그룹이지 않냐. 그래서 한국은 물론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팬들과 만났는데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팬들이 반갑게 응원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감동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오토는 "인도네시아에 다녀왔을 때 한 팬분이 일본어로 말을 걸어온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무척 놀랐는데, 같은 언어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무척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발전한 부분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현민은 "수록곡 '던스(dawns)'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이것만으로 굉장히 큰 성과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들을 준비 중에 있는데, 앞으로도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크의 신보 '호프'는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미스틱스토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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