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우소정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못하는 측은지심을 지닌 인물이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조현우(이민기 분)가 끝내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오자, 조력 사망을 고심하던 우소정은 상담을 진행하기로 결심한다. 이어 우소정은 조현우에게 "진짜 본인이 원하는 걸 해봐요, 진심으로"라고 권유한다.
조력 사망을 진행하는 데에는 우소정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었다. 3인 이상 의사 소견으로 치료 불가, 견딜 수 없는 신체적 장애 상태, 약물로도 통제 불가능한 고통까지, 우소정은 환자가 3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지를 세심하게 따져본 뒤 비밀리에 조력 사망을 제공한다. 마지막까지 선택의 몫은 환자에게 맡겼다.


그런가 하면, 우소정은 조력 사망 동업을 진행하는 최대현(강기영 분)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건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등학생인 조카 재연(김상지 분)과는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하는 평범한 이모로서의 인간미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보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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