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준 건축가보다 먼저 홍콩에 도착한 홍석천과 최강창민은 학구열을 불태우며 유현준이 낸 수수께끼 같은 과제들을 풀러 나간다. 평소 해외를 와도 공연장-호텔-공항만 오갔던 최강창민은 건축 유학에 “홍콩은 일로만 와봤지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고 흥미로워하며, 홍콩 도시 골목 곳곳을 살펴본다.
두 사람은 ‘반드시 오전 10시에 오픈런을 할 것’이라는 유현준의 과제를 풀러 홍콩의 지형적 특징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에 간다. 금융단지들이 몰려 있는 센트럴 지역과 고급 주거지가 밀집한 미드레벨 지역 사이 위치한 첫 공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이것’으로 유명하다고. 홍석천은 홍콩 영화 ‘중경삼림’에서 봤다면서 반가워하지만, 영화 속 장면과는 다른 광경에 당황한다. 최강창민은 오전 10시가 되자 사람들이 몰리고 바뀌는 광경에 “희한하네”라고 감탄해, 과연 무엇을 본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최강창민은 홍콩 도시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환경적인 건축 재료를 발견한다. 모양도 규모도 가지각색인 이 건축 재료는 홍콩의 날씨 특징을 담은 재료라고. 두 사람은 호기심이 폭발해 “교수님!”을 외치며 유현준 건축가를 애타게 찾는다. 그동안 눈 여겨 보지 않아 몰랐던 홍콩의 특징들에 관심이 집중된다.
마천루 빌딩숲을 실컷 구경하던 두 사람은 바다 건너편 서구룡 반도로 이동해 홍콩섬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건축물과 마주한다. 두 사람은 장애물도 특색 있는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 건축물의 비밀에 깜짝 놀란다. 특히 홍석천은 “좁은 공간에 익숙한 홍콩 시민들에게 넓은 공간의 맛을 알려주는 곳 같다. 홍콩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라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면서, “이곳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그림이 아주 좋다. 상탈(상의 탈의)하고 달린다”라고 눈을 반짝여 웃음을 유발한다. 건축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홍석천의 마음에 쏙 든 이곳은 어디일까.
홍석천과 최강창민의 홍콩 건축 유학기는 8월 26일 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스타 건축가 유현준과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이 출연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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