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키는 "8월 초 매니저가 계약을 위한 협상 중 Route59의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다. 계약 당시 리허설 일정이 불가능 이상 달성되어 있어 협상은 무산됐다"며 "매니저는 주최측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그 후 주최측 Route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다. 그 사이 오죠갱이 라인업에 확정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고, 매니저는 상황을 알리고 어떻게든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지원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26일 Route59는 갑자기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보내왔다.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으며,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직접 계약을 요구했다"며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고 내 미래가 인질로 잡힐 것 처럼 느꼈다"고 폭로했다.
이부키는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은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Route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매니저가 물러난 뒤에도 Route59와의 문제는 계속됐다. '스우파' 촬영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매니저와의 계약이나 타사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과의 직접 계약을 강요했다. 그 과정에서 협박조의 메시지를 Route59로부터 저는 여러차례 받아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Route59에 의해 만들어진 고립된 저 자신과 채널을 통해 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와 심하게 받고, 일본에서는 정신 클리닉에 입원하게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유일한 바람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Ojo Gang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변호사를 통해 법에 기반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콘서트에 참가하고 싶었고, 그래서 저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죠갱 공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한 이유에 대해선 "멤버들이 발표한 성명에는 타사와의 지속적인 거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멤버들을 마지막으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앞서 이부키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 오는 13일 부산 공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논란을 불렀다. 쿄카를 비롯해 나머지 멤버들은 이부키 매니저의 횡령 의혹을 폭로했다.
제작사 루트59 측은 "오죠갱의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개월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소속 매니저와의 원활하지 않은 소통으로 계약이 수차례 지연됐다"며 "특히 매니저 측이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별도의 조건을 요구했고,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이부키 SNS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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