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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김민 PD "고교 시절부터 팬이던 백현진, 보석 같은 존재" [인터뷰M]

'직장인들' 김민 PD "고교 시절부터 팬이던 백현진, 보석 같은 존재" [인터뷰M]
입력 2025-09-13 09:01 | 수정 2025-09-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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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2를 연출한 김민 PD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 백현진을 두고 "작품의 보석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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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열연하며 직장인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배우 김민교, 백현진, 그리고 연출을 한 김민 PD를 만났다.

    김 PD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백현진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회상했다. "뮤지션으로서 백현진의 아방가르드한 음악은 늘 즉흥성과 자유로움이 가득했다. 그런 감각이 '직장인들'의 애드리브 기반과 딱 맞아떨어졌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연기자로서도 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즌1 당시에는 쉽게 섭외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프로그램의 확실한 비전도 없었고, 막막한 상태라 감히 연락드릴 엄두가 안 났다. 다만 언젠가 꼭 함께 하고 싶어 리스트에는 올려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기회는 의외의 곳에서 찾아왔다. 시즌1 종영 이후, 같은 소속사에 있던 가수 카더가든의 매니저가 "백현진 배우가 '직장인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준 것이다.

    그 말을 들은 김민 PD는 "정말이냐"라며 놀랐다고 한다. "이제는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바로 다음 날 두 가지 기획안을 들고 찾아갔다. 하나는 게스트 버전, 또 하나는 고정 출연 버전이었다. 솔직히 고정은 함정 카드처럼 간절히 원했던 선택이었다. 다행히 백현진 배우가 스스로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 순간의 환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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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외 사실을 전한 일화도 흥미롭다. 김민 PD는 백현진 캐스팅이 확정되자 곧바로 신동엽을 찾아가 직접 알렸다고 한다. 장소는 tvN '놀라운 토요일' 녹화장이었다. 그는 "동엽이 형이 백현진을 잘 알고 있었다. 뮤지션이자 미술가로서 천재적인 인물이라며 '정말 보석 같은 배우를 섭외했다'고 칭찬해줬다. 그리고 '알아서 잘 풀릴 거다'라며 크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전했다.

    김민 PD는 "낯선 에너지 때문에 불협화음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직장은 원래 삐걱거림과 긴장이 있는 공간이다. 그것이 리얼리티이고, 백현진의 존재가 '직장인들'의 현실감을 훨씬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직장인들' 속 음악 곳곳에 백현진의 아방가르드 음악을 스며들게 했다고 귀띔했다. "백현진 배우가 개인적으로 선물해 준 LP 음반을 포함해, 그의 음악을 작품의 시그니처처럼 활용했다. 극 중 어색한 순간이나 갈등의 장면에 음악이 흘러나올 때, 그것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배우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장치였다. 연기와 음악이 동시에 작품을 끌어올린 사례"라고 강조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 2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 '직장인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쿠팡플레이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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