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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간 '크라임씬 제로', 세계의 눈길도 사로잡을까 [종합]

초심으로 돌아간 '크라임씬 제로', 세계의 눈길도 사로잡을까 [종합]
입력 2025-09-16 15:53 | 수정 2025-09-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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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이 국내를 넘어 이젠 해외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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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PD와 황슬우 PD를 비롯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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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임씬' 시리즈가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건 지난해 2월 방송된 '크라임씬 리턴즈' 이후 약 1년 7개월만. 오랜만에 새로운 '크라임씬' 시리즈로 돌아오게 된 장진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놀이공원 가는 기분으로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추리 여왕' 박지윤은 "현실에선 여왕이라 불린 적이 없는데, 이 세계관에선 늘 추리 여왕으로 대접받고 있어 행복하다.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인사를 드릴 생각을 하니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매 시즌을 할 때마다 너무나 재밌는 프로그램인데, 제목이 '제로'인 만큼 더욱더 큰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심지어 이번엔 세계 팬들과 함께하지 않냐. 너무나 영광이다"라고 했으며, 김지훈은 "10년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 평소 플레이어이자 팬으로서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시즌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열심히 잘 준비했는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유진의 경우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제로'로 한 번 더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대단한 추리 경력을 지닌 선배들과 열심히 추리해봤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두 제작진 역시 소감을 전했다. 윤 PD는 먼저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다음 시즌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고 반갑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다만 '크라임씬' 팬들께 다시 죄송한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라고 고개를 숙여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에도 에피소드를 5개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한두개 더 늘리고 싶었는데 그러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열심히 만들었으니 이번에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고, 황 PD는 "윤 PD님을 보좌해서 열심히 만들어봤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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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을 옮긴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안방마님' 박지윤을 중심으로 이 다섯 멤버를 플레이어로 확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 PD는 "글로벌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이 다섯 분이 '크라임씬'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앞으로도 시리즈를 대표할 얼굴이라 생각하는데, 이분들이 '크라임씬'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 다섯 분을 캐스팅했고, 너무 우리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는 플레이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글로벌 팬들 역시 이분들을 통해 '크라임씬'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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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변화가 전혀 없던 건 아니었다. 가장 큰 건 스케일의 변화. 넷플릭스에 새 둥지를 튼 만큼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일찍이 한강교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장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베일을 벗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다.

    윤 PD는 이런 세트에 대해 "우리 돈이 아닌 만큼 거침없이 썼다"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장진은 "세트장을 보면서 '이분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쓰고 말 세트에 너무 많은 걸 투입하다 보니 대단하다 싶었다. 세트 준비를 넘어 건설 수준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지윤 역시 "시즌을 거듭할수록 제작진이 현장에 미쳐가는 느낌이다. 세트장에 벽이 없고 길만 있는데, 우리가 돌아다니다 어떤 선을 넘어가면 '여긴 길이 아니니 가지 마세요'라고 하더라. 진짜 상상을 현실로 믿고 그 안에서 우리가 플레이하길 바라는구나 싶었다. 제작진마저 과몰입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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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변화는 게스트 시스템의 부활. 박성웅, 주현영, 황인엽, 하석진, 전소민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각각의 에피소드를 채울 예정이다.

    윤 PD는 게스트 체제를 다시 도입한 이유에 대해 "지난 시즌의 경우 게스트 없이 모든 에피소드를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무려 세 명의 플레이어가 새롭게 합류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게스트까지 함께하면 버거울 거라 생각했다. 반면 이번 시즌의 메인 키워드는 '초심'이지 않냐. 그에 맞춰 경력직 플레이어로 꽉 채웠기 때문에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은 보여줄 수 없는 새로운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또 플레이어 개개인의 촉이 너무나 뛰어난 탓에 그걸 흐릴 수 있는 변수 같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판단했고, 이렇게 게스트 시스템을 다시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게스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윤 PD는 "게스트로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촬영장을 떠나시면서 '아쉽다,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워하시더라. 그렇기에 앞으로 에피소드에 맞는 캐릭터가 있다면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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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크라임씬 제로'의 주역들은 돌아가며 품고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줬다. 먼저 장진은 "늘 잘해야지 마음먹고 매 에피소드에 임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결국 제작진과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총명하고 실력 있는 작가와 제작진이 계속해 새롭게 보강되는데 이들과의 머릿 싸움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늘 고민해야 했다. 내가 맡은 걸 잘하는 건 기본이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박지윤은 "시즌 1부터 함께한 유일한 플레이어로서 부담감이 컸다. 팬들이 그동안 열광한 이유를 잘 파악해야 했고, 이 본질을 잘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다. 또 새로운 인물들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의 경우 "멤버들이 너무 몰입을 깊게 하더라. 싸움이 깊어질 때도 있었는데, 그 어느 시즌보다 격렬했다. 지지 않도록 열심히 임했다"라고 했고, 김지훈은 "지난 시즌에 빠졌다 들어온 만큼 열심히 준비해 봤다. 기존 '크라임씬'이 갖고 있던 향수와 재미를 더 큰 스케일로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이어 안유진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다시 합류한 만큼 경력자라 할 수도 있지만, 선배 플레이어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 생각한다. 그래도 다행히 팬분들이 '맑은 눈의 광인'이라며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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