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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사라져"…지미 키멜 제재에 누리꾼 비난 일색 [이슈in]

"표현의 자유 사라져"…지미 키멜 제재에 누리꾼 비난 일색 [이슈in]
입력 2025-09-18 16:09 | 수정 2025-09-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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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민 MC 지미 키멜의 발언으로 인해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넥스타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사 방송사 ABC에서 '지미 키멜 라이브!' 프로그램의 제작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편성은 무기한 중단되며, 자사가 보유한 전국 200개 ABC 계열 채널 중 32곳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넥스타 측은 "지미 키멜이 최근 방송을 통해 했던 찰리 커크 피살 사건 관련 발언을 강력하게 질타한다. 이에 해당 시간대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미 키멜은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방송에서 "주말 동안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지지자 집단)는 찰리 커크를 살해한 범인인 본인들과는 무관한 인물로 치부했다. MAGA는 이번 피습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저급한 행태를 시도했다"라고 정치적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이런 넥스타 측의 결정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불만의 목소리가 더 큰 상태다. 한 시청자는 "ABC가 정부에 무릎을 꿇고 굴복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키멜은 커크 피습 사건을 모욕적으로 다루거나 공격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는 도대체 어디로 갔냐. 이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결정"이라 질타했다.

    실제로 지미 키멜은 찰리 커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 섞인 비난을 내놓기보단, 단 하루만이라도 인간을 총으로 쏘는 행위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 커크를 비롯, 무의미한 총기 피습으로 인한 희생자가 된 모든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넨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또 다른 시청자는 "지금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기에 ABC가 동조했다. 표현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움직임에 맞서지 않고 굴복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보이콧을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다른 이의 경우 "우리 가족은 디즈니(ABC 채널 모회사) 구독을 모두 취소했다. 디즈니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린 한 푼도 내지 않을 거다. 지미 키멜은 잘못된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찰리 커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에 있는 유타밸리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이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얼마 뒤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이 체포됐고, 미국 당국은 16일 그를 찰리 커크 피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 문서에 따르면 타일러 로빈슨은 "네가 쏜 거냐. 왜 쏜 거냐"라는 친구의 물음에 "내가 한 게 맞다. 그의 혐오에 질렸다. 어떤 혐오는 협상할 수 없다. 범행을 1주일 넘게 계획했다"라고 답했으며, 로빈슨의 모친 역시 "아들이 정치적으로 더 좌파 성향을 띠고 성소수자 권리에 호의적인 태도로 바뀌었다"라고 진술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A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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