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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여론에 한발 물러선 디즈니, 지미 키멜 복귀 결정

거센 여론에 한발 물러선 디즈니, 지미 키멜 복귀 결정
입력 2025-09-23 14:04 | 수정 2025-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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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민 MC 지미 키멜이 일주일 만에 토크쇼로 돌아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와 ABC는 22일(현지시간) "제작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하고, 오는 화요일 밤부터 '지미 키멜 라이브!'의 방송을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선 행동에 대해 "일부 발언이 시기상 부적절하고 민감하게 비칠 수 있다 판단했고, 국가적으로 감정이 격양된 시점에서 상황을 더 악하시키지 않기 위해 했던 결정이었다"라고 해명한 ABC 측은 "이후 며칠 동안 지미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결과적으로 오는 화요일 방송 제작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ABC와 넥스타미디어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단)와 관련된 발언을 했던 지미 키멜을 문제 삼으며 '지미 키멜 라이브!'의 제작을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지미 키멜은 방송 도중 "MAGA 집단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범인을 자기들과 무관한 인물로 보이게 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해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았는데, 이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브렌던 카가 ABC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곧 넥스타 미디어는 "지미 키멜의 발언을 강력히 질타한다. '지미 키멜 라이브!' 편성을 무기한 중단한다"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런 결정에 현지 누리꾼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마저 질타를 쏟아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는 이유였다. 부츠 라일리 감독은 "미국감독조합(DGA)이 회원들에게 ABC·디즈니·훌루·마블 작품 제작 불참을 선언하면 디즈니는 몇 시간 내로 결정을 번복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제안했으며, 얼마 안 가 미국작가조합(WGA),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미국음악가연맹 등 주요 할리우드 노조들도 지미 키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3년 만에 다시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결국 디즈니는 한발 물러서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복귀 결정은 밥 아이거 디즈니 CEO와 다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ABC 계열사가 지미 키멜 관련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송출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A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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