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iMBC 연예
기자이미지 iMBC 연예

'사마귀' 임시완 "청룡시리즈 8분 무대, 인생에서 제일 떨렸다…이병헌 집 못 갈 뻔" [영화人]

'사마귀' 임시완 "청룡시리즈 8분 무대, 인생에서 제일 떨렸다…이병헌 집 못 갈 뻔" [영화人]
입력 2025-09-30 12:39 | 수정 2025-09-30 12:40
재생목록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 청부살인업계의 No.1 기업 MK ENT. 소속 A급 킬러 ‘사마귀’ 한울을 연기한 임시완을 만났다. 한울은 긴 휴가에서 돌아온 뒤 회사의 몰락과 대표의 죽음을 목격하고, 재이와 함께 새 회사를 차려 업계의 1인자가 되려는 인물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임시완은 최근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8분간 원맨쇼 무대를 꾸민 소회부터 꺼냈다. 그는 "제 인생에서 제일 긴장된 순간이었다. 과정 없이 가장 떨리고 아득했다. 그만큼 긴장된 적이 없었다. 그 무대를 하고 나니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가님들이 제가 히트곡이 있는 것도 아닌데 10분을 혼자 할애해주신다는 게 놀라웠다. 기백이었다. 끝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고, 그중 하나가 '다시는 이병헌 선배 집에 못 가겠다'는 것이었다. 선을 넘은 게 아닐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행사에서 다시 만났을 때 선배님 특유의 미소를 보며 마음이 놓였다"고 회상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인터뷰에서도 이병헌이 임시완을 언급하며 화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 그는 "또 제 이야기를 하셨구나 싶었다. 질문봇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익숙한 네 분 선배님이 계셨는데 다른 배우분들과 함께 있으니 오히려 제가 이질감을 느꼈다. 그만큼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사마귀'에서 다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는 오프닝을 연 양동근과의 재회에 대해 "'오징어 게임' 촬영 당시부터 알던 사이여서 반가웠다. 액션을 맞출 때도 처음이 아니라서 훨씬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설경구와는 영화 '불한당'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임시완은 "현장에서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이었다. 혼자 책임감을 많이 가져야 하는 상황에서 선배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분담됐다"고 전했다.

    또 전도연과의 만남을 "기념비 같은 순간"이라 표현했다. "두 번째 작품이지만 대사를 직접 맞춰본 건 처음이었다. 선배님의 눈빛 자체가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 그 힘은 작품 속에서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어떻게 지금까지 에너지를 유지하고 계신 걸까. 신비감을 유지하면서도 인간미를 지니는 것, 배우로서 평생의 숙제 같은데 전도연 선배는 그 균형을 가장 잘 지키고 계신 분 같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함께한 격렬한 액션씬을 만들어 낸 배우들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칭찬했다. "박규영은 액션스쿨도 같이 다니고, 체력 훈련도 함께 했다. 성실함에 있어서는 팀 내 최고였다. 물리적으로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내는 악바리 근성이 있어서 같이 연기할 때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또 조우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작품을 봐왔는데 단 한 번도 자기 복제를 한 적이 없다. 늘 새롭다. 연기의 정답 같은 선배였다"고 평가했다.

    작품 제목 '사마귀'에 대해서는 동명의 드라마와의 비교도 언급했다. "동명이작이 반가웠다. 덕분에 제 작품에 대한 안부를 더 일찍부터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주변 지인 중에는 저 때문에 드라마 '사마귀'를 본 분들도 있었다. 그러면서 '넌 언제 나와'라고 물어보시더라. 저도 궁금해서 드라마 '사마귀'를 봤다. 선배님들의 연기가 너무 압도적이라 오히려 자극이 됐다. 어떤 사마귀든 저를 생각하고 봐주시는 것일테니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시완은 가수로서의 활동도 예고했다. 그는 "미디엄 템포의 팝을 준비 중이다. 완전 댄스곡은 아니고 한 번 들어도 귀에 꽂히는 곡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금발 염색과 리본 타이로 변신한 '가수 임시완'의 귀환을 예고했다.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서 긴 휴가 후 돌아온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두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사마귀'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