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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 편지 보내

윤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 편지 보내
입력 2025-01-01 21:01 | 수정 2025-01-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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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 편지 보내

    윤 대통령 메시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제공]

    내란 수괴 혐의를 받으며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인쇄물을 배포했습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공수처의 강제구인에 직면한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말문을 떼며,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편지 끝엔 대통령이라는 단어 뒤에 '윤석열'이라는 서명도 남겼습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편지 배포 경위에 대해 "오늘 저녁 7시 반쯤 대통령이 이틀째 관저 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 감사의 인사글을 관계 직원을 통해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원본 1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사실상 지지자들을 향해 체포 저지를 위한 결집 및 동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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