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발동했습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소속 의원 전원이 모인 SNS방에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과 전광훈 등 극우단체의 준동으로 비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만반을 대비해 국회에 비상대기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 이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국회에 난입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 1시 반쯤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이 2차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을 받았다"며 "당에서 의원들을 빨리 국회로 소집해 이 상황과 관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유튜버들의 발언을 보면 야당 국회의원들을 오히려 내란세력으로 몰고 이 내란세력들을 우리가 모여서 체포해야 된다, 최고 사령관의 명령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극단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탄핵 반대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인쇄물을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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