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추가 발사 가능성도

지난해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

북한이 오늘 낮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해당 미사일은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지난해 1월과 4월에 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되며, 북한이 성능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은 이 미사일이 중거리급이라고 할 수 있는 비행거리 3천~5천500km에는 못 미쳤지만 엔진 자체는 중거리급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은 발사장소 인근에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 중인 정황을 포착했다며 조만간 추가 발사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올해 첫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