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렇게 버티고 있어"‥'진짜뉴스' 발굴한 국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 이상휘 의원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른바 '인간 키세스' 사진을 도용해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인 것처럼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상휘 의원이 우리 의원실 사진을 불법으로 도용, 편집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가짜뉴스 제조기' 국민의힘 정신 차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이 찍어 올린 사진을 이 의원이 도용했는데, 사진 속 인물들도 윤 대통령을 지키자는 사람들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은 이렇게 버티고 있다. 29번의 탄핵과 내란과 반역이라는 겁박에도 이렇게 지켜내고 있었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당초 사진 원본에는 정 의원의 모습도 함께 찍혀 있었는데 이 의원이 사용한 사진에는 정 의원의 모습이 편집돼 있어, 의도적 조작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인 이 의원은 12.3 내란 직후 '진짜뉴스 발굴단'이라는 가짜뉴스 대응 조직을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