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오마이TV 카메라에 포착된 서울 한남동 관저 경내 영상입니다.
다섯 명 정도의 남성이 무리지어 내려오는 가운데 점퍼를 입고 천천히 걷는 한가운데 남성이 눈에 띕니다.
이 남성은 팔을 양옆으로 펼치며 주도적으로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뭔가 손으로 가리키며 대화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먼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어서 얼굴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지만 걸음걸이나 몸짓이 윤석열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이 남성은 버스 근처에 멈춰서서 주변인들에게 한참을 얘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면담 때 영상과 비교를 해보면 양팔을 살짝 옆으로 벌리고 걷거나 무언가를 얘기할 때 팔을 휘두르며 이야기 하는 모습과 상당히 유사해 보입니다.
이 남성은 동행한 남성들과 한참을 얘기하고 다시 관저 쪽으로 올라갔는데, 이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영상에 포착된 인물이 윤 대통령이 맞다면 자신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본인이 직접 경호 관계자들과 함께 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한 대비 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얼굴이 정확히 식별되지 않은 만큼 온라인 상에서는, 도피설이 퍼지자 일부러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부터 윤 대통령과 모습이 비슷한 대역을 내세워 혼선을 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야권에서 제기한 도주 의혹과 관련해 "어제저녁에도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뵙고 나왔다"며 "있을 수 없는 거짓선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 출처 : 오마이TV)
정치
고은상
'팔 휘젓고 손으론 지시하듯'‥관저서 '尹 추정 인물' 포착
'팔 휘젓고 손으론 지시하듯'‥관저서 '尹 추정 인물' 포착
입력 2025-01-08 15:35 |
수정 2025-0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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