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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아냐, 웃을 일 아냐"‥'김상욱 탈당 압박' 육성 들어보니

"농담 아냐, 웃을 일 아냐"‥'김상욱 탈당 압박' 육성 들어보니
입력 2025-01-09 11:33 | 수정 2025-01-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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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및 내란특검 등에서 잇따라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권 원내대표의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민중의소리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에게 "농담하는 게 아니다, 당에 도움이 안 된다"며 탈당하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출처: 민중의소리)]
    "농담하는 게 아냐. 탈당하는 게 맞지. 당에 도움이 안 되잖아."

    당혹한 김상욱 의원이 웃음을 지었는지, 권 의원은 "웃을 일이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출처: 민중의소리)]
    "웃을 일이 아니야. 한두 번이 아닌데. 아무리 헌법기관이라지만 당을 같이 하면 당의 뜻을 따라야지."

    이 같은 요구는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이뤄졌고, 권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들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는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발언은 "탈당하는 게 맞다"였던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뉴스데스크)]
    "'당론과 함께 하기가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작 전에도 김 의원과 김예지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을 따로 찾아가 "특검법 부결 당론을 따라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상욱 의원은 진짜 당에 해당행위를 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지 않냐며 탈당 압박을 일축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어제 뉴스데스크)]
    "일단 뭐,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건 전체주의적 발상이고 극우정당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사임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권한을 벗어난 발언"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의 당이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당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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