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 "필요하다" 59%‥"탄핵 인용해야" 62%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과 체포영장 집행에 모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릿·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6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발표한 전국 지표조사 결과,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하러 관저 진입을 시도한 데 대해 응답자의 59%가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고, 37%는 "과도한 조치"라고 답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 탄핵이 기각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 대응을 두고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0%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로 조사됐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7%로 뒤를 이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 우원식 국회의장 3% 등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6%p 상승한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등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태도 유보'는 19%로 집계됐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