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한다는 응답은 32%, 의견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4%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12월 3주 차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 탄핵 찬성·반대 응답은 각각 75%와 21%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대비 중도·보수층 일부가 탄핵 반대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19%로 조사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작년 12월 3주 차에 비해 국민의힘은 10%포인트가 상승했고, 민주당은 12%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및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으로 진영 간 대립이 첨예해지며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이 높아졌고, 제1야당에 힘을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이 잦아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고, 5%는 이외 인물,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엔, 31%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정치
구승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4%, 반대 32%‥민주당 36%, 국민의힘 34%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4%, 반대 32%‥민주당 36%, 국민의힘 34%
입력 2025-01-10 11:10 |
수정 2025-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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