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민의힘 `진짜뉴스발굴단` 고발 관련 기자회견
민주당 법률위원회와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오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지가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열린 이재명 대표와 외신 기자들 간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 위원장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진짜뉴스발굴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표가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아, 대화 내용이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고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대표는 외신기자들과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이 없고, 중국 특파원과 비밀대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해당 간담회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부 모임을 기초로 한 것이며, 미국·영국·중국 등 해외언론사들이 초청 대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NHK,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BBC, 로이터, CNN 등 외신기자 25명 가운데 중국 언론사 기자는 단 3명 뿐이었다”며 “중국 특파원들과의 비밀 회담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외신 매체 기자들도 입장문을 내고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모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 입장 표명은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지극히 정상적인 취재활동의 일환으로 '비밀 회동'이라는 음모론적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고, 이러한 정당한 취재활동을 '법률 위반'이라 단언하는 건 언론의 자유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취재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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