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내란선전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거듭 "전체주의적 '카카오톡 계엄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내란 몰이'가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국민과 청년을 향하고 있다"며 "계엄에 대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카카오톡 메시지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고발하겠다는 건데,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중국식 사상통제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 정당성을 평가하는 것부터가 헌법과 사법의 영역인데, 한 정당이 내란으로 단정 짓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며 "자신들 마음에 안 든다고 내란 선전범으로 모는 발상이 공산당식 대국민 겁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라며 "야당일 때도 이 정도인데 만에 하나 집권하면 독재적 행태는 더 극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카카오톡 상으로 퍼지는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가짜뉴스를 퍼나르면 내란선동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
김민형
국민의힘 "민주당 '내란몰이'로 '카톡 계엄령'·북한식 사상 통제"
국민의힘 "민주당 '내란몰이'로 '카톡 계엄령'·북한식 사상 통제"
입력 2025-01-13 10:02 |
수정 2025-0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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