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를 예고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향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강제 체포만을 고집하는 공수처와 경찰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대통령을 포승줄로 묶고 수갑을 채워 대중 앞에서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의원들이 돈봉투 의혹 수사 소환에 불응해도 협조요청만 반복했는데, 대통령 한 사람 체포하겠다고 1천 명 넘는 경찰력을 동원하면 공정한 수사라고 납득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현직 대통령을 포승줄로 묶어 질질 끌어내는 '인간사냥'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합법을 가장한 유혈 쿠데타를 하려는 시도는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친형인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가 최근 "폭군의 목을 베어야 한다, 질질 끌려나온 전제군주를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쯤되면 유혈사태가 나기를 오히려 바라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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