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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망 3백여 명·부상 2천7백여 명"

국정원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망 3백여 명·부상 2천7백여 명"
입력 2025-01-13 14:39 | 수정 2025-01-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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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망 3백여 명·부상 2천7백여 명"

    러시아 파병 북한군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사상자 규모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군의 피해 규모가 사망 3백여 명, 부상 2천7백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교전 참여 지역이 쿠르스크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무의미한 원거리 드론 조준사격과, 후방의 화력지원이 없는 돌격전술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군 전사자들이 갖고 있던 메모에서 북한 당국이 '생포 이전에 자폭·자결하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발견됐고, 병사들은 노동당 입당과 사면 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메모에 적혀있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한 북한군 병사가 우크라이나 군에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을 꺼내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됐다"고도 밝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에 대해선, "정찰총국 소속인 이들은 '북한 당국이 급여는 약속하지 않고 영웅으로 우대할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는 없다"며 "국정원은 북한군도 헌법적으로 우리 국민에 포함되기 때문에 귀순 요청이 오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를 자국민 포로와 교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양측 정보기관 사이의 협의를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의 진행 과정을 설명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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