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군 수뇌부가 12.3 비상계엄 선포 5시간 전부터 이미 헬기 착륙 준비를 하고, 서울시 CCTV를 분석하는 등 계엄 사전작업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계엄 당일 오후 5시 10분 쯤, '특전사 병력을 태울 헬기가 내려야 하니 경기도 이천에 있는 특전사령부 연병장에 축구 골대 등 체육시설을 다 치우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믿을만한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오후 5시 30분 쯤에는 707특임대 헬기 12대에 출동을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 음성으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특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가 재난상황이나 군 훈련시에만 열람할 수 있는 서울시 CCTV 안전센터망에 계엄 당일 오후 5시 29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모두 781회 접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선포 전에는 특전사가 투입되는 길목인 압구정동을, 계엄선포 직후에는 국회의사당을, 계엄이 해제된 뒤에는 서울 전반 지역을 다 들여다봤다"면서 "계엄이 해제되고도 계속 서울시내를 들여다본 것은 제2의 비상계엄을 준비한 정황으로 볼 수 있다"며 "내일부터 실시하는 국정조사에서 이를 밝혀내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이지선
김병주 "군, 계엄 5시간 전부터 사전 작업‥서울시 CCTV 781회 접속"
김병주 "군, 계엄 5시간 전부터 사전 작업‥서울시 CCTV 781회 접속"
입력 2025-01-13 17:46 |
수정 2025-01-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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