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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갱단이냐!" 나서봤지만 "갱단 맞는데?" 돌아온 '팩폭'

"尹이 갱단이냐!" 나서봤지만 "갱단 맞는데?" 돌아온 '팩폭'
입력 2025-01-14 11:55 | 수정 2025-0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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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마약 갱단이냐"며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 조사도 가능하다"고 주장하자, 야권에선 곧바로 "갱단을 자처한 게 누구냐",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조승래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하며 '석열산성'을 쌓고 물리력을 동원해 농성하는 것이야말로 마약 갱단 같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본인 스스로도 말하는 것처럼 마약 갱단 다루듯이 한다, 마약 갱단같이 행위를 한 게 누구입니까? 공권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마약 갱단처럼 다루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마약 갱단같이 행위하고 있다."

    민주당 김승원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체포영장 집행 전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검찰의 출장 조사를 받았던 김건희 씨와 똑같이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문 조사 해달라는 거 들으니까 마치 예전에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김건희 씨한테 소환당해서 핸드폰 뺏기고 조사당한 적 있지 않습니까? 그 결과는 무혐의였고요. 지금 그거를 똑같이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조국혁신당도 곧바로 논평을 내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라며 "계엄군을 투입해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자들이 이제 와서 시민의 권리를 주장한다"고 일갈했습니다.

    혁신당은 "이번에도 공수처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채 내란수괴의 관저로 가서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어야겠냐"며 "시간은 끌 만큼 끌었으니 제 발로 걸어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정 실장의 이같은 입장문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상의 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다"며 정 실장 측 주장과 달리 공수처 조사 자체를 받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공수처도 정 실장 제안에 대해 '별도로 검토하는 상황은 아니'라며 '이와 관련해 의견서 등 접수된 서류가 없고, 현재는 체포영장 집행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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