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수사관 지원을 요청한 걸로 알려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수차례 사적인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확보한 군 골프장 이용 내역에 따르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해 5월 15일부터 7월 7일, 7월 28일, 8월 31일 등 네 차례 박헌수 조사본부장 등과 공군 성남 체력단련장을 이용했습니다.
이후 계엄을 두 달 앞둔 지난해 10월 9일과, 계엄 보름 전인 11월 16일에도 경기 용인 처인 체력단련장에서 여 전 사령관과 박 조사본부장은 함께 골프를 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은 박헌수 조사본부장에게 '계엄령 선포되었으니 너네 수사관 100명을 빨리 보내달라'며 지원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군 골프장에서 맺은 사적 관계가 내란 동조로 이어진 것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라면서 "내란 국조특위를 통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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