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의에 답하는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 2025.1.14
강호필 지작사령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10월 초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넘어왔을 당시 김용현 장관이 전화를 해 원점타격, 사격을 해서 떨어뜨려야 되지 않느냐고 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고, 강 사령관은 "원점 타격 이야기는 안 했고 경고 사격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사령관은 "안된다고 말했다"며 "국방부에서 지금까지의 대응 기조와 대응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치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오물 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합참에 지시했다는 의혹이 그간 제기돼왔고, 합참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원점타격은 아니지만 김 전 장관이 경고사격을 언급했다는 점이 군 관계자의 증언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아울러 강 사령관은 지난 12.3 내란 다음날인 4일 새벽 2시 반쯤, 예하 제2신속대응사단의 출동 보고가 있었는지 묻는 민 의원의 질의에 "출동한 적이 없고, 출동 준비가 가능하냐는 문의는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강 사령관은 "계엄사 모 중령으로부터 7군단에 문의가 왔고, 7군단으로부터 저희 지작사 참모장에 연락이 왔다"며 "연락을 받고 사령관 승인 없이 부대를 일체 움직이지 마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와 같은 문의를 했는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에 물었지만, 박 전 총장은 "그런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지휘 계통을 안 지키고 지시가 내려간 것 같은데 내용을 철저히 국방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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