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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행정관의 '헌재 동원령', "폭력 선동" 논란에 결국‥

용산 행정관의 '헌재 동원령', "폭력 선동" 논란에 결국‥
입력 2025-01-21 16:26 | 수정 2025-0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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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소속 현직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헌법재판소 집결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실 성모 행정관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

    실제로는 실명이 적혀 있었는데, 메시지 작성자는 "내일 2시에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십니다"라며 "응원이 필요하다,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든 곳에서 대통령님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을 앞둔 어제 지지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로 보이는데 여러 단체 대화방 등에도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명이 적시된 행정관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는 3급 행정관인데, 성 행정관은 사실 확인을 위한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문자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물리적 결집을 요청하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헌재 측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재현/헌법재판소 공보관(어제)]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난동 사태와 관련하여 헌법재판소는 심판정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외곽 경비 강화도 단계에 따라 경찰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이와 관련해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젠 헌법재판소 앞 폭동을 선동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게 사실이라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응원'이란 이름으로 폭동을 사주하고 부추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행정관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논란이 된 문자는 지인들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고 대통령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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