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준석계 지도부가 오늘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투표를 오는 24일과 25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전성균 최고위원과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연 뒤 기자들에게 "직무가 정지된 허 대표도 당원들의 의사가 결집해 당원소환이 청구됐다면 이제는 본인의 지위나 권한만 강조할 게 아니다"라며 "왜 사태가 이렇게 됐는지 겸허히 되돌아볼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해 당원소환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26일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투표 결과와 후속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별도로 최고위를 개최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조용진 전 대변인을 임명하고, 사무총장에 류성호 전략기획부총장을, 조직부총장에 조인철 조직특보를 임명했습니다.
허 대표는 최고위에서 "당 대표 직무대행을 참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천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당원소환제는 현행 당헌·당규에 비춰볼 때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제와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한편,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이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당사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주요 당직자가 2명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치
고재민
개혁신당 이준석계, 허은아 소환투표 24∼25일 진행‥허은아 "당 대표 참칭, 불법"
개혁신당 이준석계, 허은아 소환투표 24∼25일 진행‥허은아 "당 대표 참칭, 불법"
입력 2025-01-22 16:59 |
수정 2025-0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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