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일부러 지연시킨다고 지적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이 대표는 재판을 지연시킨 적이 없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은 1심에서 공소 사실을 특정하지 못하고 무려 1년 9개월을 허비한 뒤 재판 막바지에 공소장을 변경했고 43명 증인을 신청했지만, 이 대표는 단 4명만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1심 재판을 지연시킨 건 오히려 검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시간 끌기로 1심이 늦어졌어도 항소심은 재판부 의지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재판을 지연한다는 거짓말로 재판부를 압박하고 사법권에 대해 간섭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 측이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재판 지연을 위한 '침대 축구'가 점입가경"이라며 "다음 달 15일까지 항소심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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