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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사' 서울역 나온 국민의힘‥"어디서 뻔뻔하게!!" 봉변

'설 인사' 서울역 나온 국민의힘‥"어디서 뻔뻔하게!!" 봉변
입력 2025-01-24 15:38 | 수정 2025-01-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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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서울역 역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예년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 인사에 나선 건데,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에 고무된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해병대 파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신 허리를 숙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한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

    다만 시민들이 선뜻 다가오거나 화답하는 반응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 안녕?"

    일부 시민들은 노골적으로 날 선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 내부를 돌아다니는 지도부를 향해 "당신들 때문에 설 명절이 불편하다"거나 "정당을 해체하라"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역사 내에서 실랑이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정원철/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부끄러운 줄 알아!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내란 빨갱이야! 당신은 내란 빨갱이라고! 윤석열의 가신 주제에 어딜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대로 윤 대통령 지지 성향의 시민들은 '대통령을 지키러 가야지 여긴 왜 왔냐'며 타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 명절 인사는 30여 분 만에 끝났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우발적 상황 등 우려로 평소와 달리 경호가 어려운 승강장 쪽으로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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