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에서 민심 떠나고 있어‥경제 책임질 유능함 필요"

[공항에서 기자회견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며 "민심이 떠나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참석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밖에 없다"며 "경제를 책임지고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검증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특위를 발족시킨 데 대해서도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라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와 경제 어려움 극복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정치적인 이해나 욕심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집중해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제 경제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