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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의 회동서 문재인 "통합·포용 행보 중요" 이재명 "공감"

넉 달 만의 회동서 문재인 "통합·포용 행보 중요" 이재명 "공감"
입력 2025-01-30 20:17 | 수정 2025-01-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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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 달 만의 회동서 문재인 "통합·포용 행보 중요" 이재명 "공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쯤 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고, 문 전 대통령 부부와 2시간 가까이 차를 마시며 통합과 포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차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지금과 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는 통합과 포용의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대표도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에게 거리를 두는 분들도 포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문계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어제 SNS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오늘 만남에서 김 전 지사의 비판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울 때 내란이 벌어져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이 어려움을 호소해 추경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안을 고집할 생각이 없다"며 "정부가 추경을 빨리 결정해주면 논의하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오늘 회동은 작년 9월 이 대표가 두 번째 당 대표직 임기를 시작하면서 평산마을을 찾은 뒤 넉 달만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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