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내부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왔다며 대통령님께서는 아무 말 없이 저를 안아주시고는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으셨다"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말씀과 함께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면서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見危授命·위기를 맞아 자신의 목숨을 내놓음)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나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정 실장은 또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 실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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