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권영세 "이재명 '상속세 완화' 두고 핵심은 기업승계 부담"

입력 | 2025-02-17 10:00   수정 | 2025-02-17 10: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중산층의 주택 상속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이 ″핵심인 기업승계 부담 완화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 상속세는 최고 50%로 OECD 평균 최고세율 26%보다 훨씬 높다″며,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 ′쓰리세븐′, 유명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같은 강소기업들이 사모펀드로 넘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 세계 나라들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고 법인세와 상속세를 내리는데, 이걸 초부자 감세라고 하는 건 편협한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상속세 최고세율, 유산 취득세 구조변화 등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행보를 겨냥해 ″민주당은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냐″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 ′경제는 이재명′이 아니라 ′말 바꾸기는 이재명′이 맞는 표현″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바로 며칠 전 반도체 산업 근로 시간에 대해 말을 바꾸고, 추경에서 전국민 현금 살포를 뺐다 넣었다 쇼를 벌인 장본인″이라며 ″정치인이 신뢰를 잃으면 설 자리가 없는데, 이 대표 말이 이번만큼은 식언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