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김부겸 "민주당이 진보 담당, 역사적 사실‥하루아침에 바뀌나"

입력 | 2025-02-20 11:13   수정 | 2025-02-20 11: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선언하며 이른바 ′우클릭′ 행보를 하는 데 대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하루아침에 당 정체성을 바꿀 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온 건 역사적 사실인데, 당 대표가 하루아침에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말한 건 적절치 못했다″며 ″당 정체성을 바꿀 때는 당 대표의 일방적인 선언으론 안 되고, 토론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얻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사회 실현을 이념으로 가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 정부는 진보 지향 정부′라고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진보적 가치를 갖고 국정을 운영했다″며 ″당 정체성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바뀌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오는 24일 예정된 이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 대해 ″당 운영에 포용성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며 ″이 대표와 생각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억눌리는 분위기를 바꿔 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