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지난 2021년 8월 초 명 씨와 지인이 나눈 통화라면서 공개한 녹취에서 명 씨는 지인에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배신, 배반형"이라면서 "오세훈은 가만히 있어도 대통령 될 수 있었다, 대통령 될 플랜까지 다 만들어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촌에서 올라온 놈하고, 김영선이 지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면 민망하니까, 사람을 하나 보내서 먼지떨이를, 떨어내려 하는 것"이라면서 "오세훈을 10년 동안 뒷바라지한 스폰서도 같이 먼지떨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촌에서 올라온 놈은 명 씨 본인을, 스폰서는 김한정 씨를 가리킨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오세훈 시장이 "나한테 살려달라 하고 김영선 의원한테 고맙고, 평생 은혜를 잊지 않는다 하고, '진짜 사람 믿지 않는데 명 사장님 내 진짜' 막 울면서 전화 오고 별짓 다 했다"며 "'당신한테 부탁할 게 한 개도 없다. 김영선 하나만 챙겨주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명 씨는 자신이 서울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는데도 '먼지떨이' 했다고 주장한다"며 "당선 전에 명씨를 손절했다는 오 시장 측 입장과는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오늘 연합뉴스TV '라이브투데이'에 출연해 "민주당이 저와 명태균 간 카카오톡 대화와 통화 내용이 있다고 해놓고는 그 이후 아무것도 못 밝혔다,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인가 했더니 명태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명 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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