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선관위 국정조사법 도입 주장.."비리 백지수표 착각 안돼"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직무감찰할 수 없다고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와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는 제멋대로 비리 저지를 수 있는 백지수표를 받았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며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으니, 선관위에 대한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도입해 감사원에 준하는 조사와 처분 권한을 부여하고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견제와 감시 강화를 위해 선관위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재작년 감사원이 선관위의 채용비리 감사에 착수하자,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