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협의회 합의 실패‥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두고 평행선

여야가 국정협의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과 연금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당내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퍼센트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더 이상 논의할 수 없다"며 "오늘 회담은 파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자동조정장치를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소득대체율을 다시 논의하자고 하는 건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과 똑같다"며 "민주당 주장은 자동조정장치 없이 소득대체율 44퍼센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양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이후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서 회의가 파행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