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륙해 있던 헬기와 충돌한 육군 무인기 '헤론' [경기일보 제공]
육군이 보유한 무인기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운용하다가 어제 사고가 난 이스라엘산 무인기 '헤론'을 비롯해 대북 정찰용이 다수입니다.
군은 비행 중단에 따른 정찰 공백 발생 방지를 위해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나 정찰위성 등 다른 정찰 자산의 운용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육군본부 정보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0여 명 규모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활주로로 착륙한 무인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측면에 멈춰 있던 수리온 헬기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무인기와 헬기가 전소해 모두 230억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고, 이외 다른 헬기 1대 외부가 긁혀 정비 중입니다.
군은 무인기 조종 인력의 과실인지, 기체 결함인지, 또는 활주로 이상인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가 난 중고도 정찰 무인기 헤론은 군이 2016년 3대를 도입했는데 지난해 11월 북한의 GPS 교란으로 1대가 추락했고, 다른 1대는 부품 정비 문제로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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