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이 개정안대로면 86세대는 꿀을 빨고, 올라간 돈을 수십 년 동안 내야 연금을 받는 청년세대는 독박을 쓰는 것"이라며 "청년세대에 독박 씌우는 개정을 해놓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이재명 대표는 부끄럽지 않으냐"며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모인 '언더 73'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청년과 미래세대가 더 내고 기성세대가 더 받는 개악"이라며 거부권 행사와 구조개혁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연금개혁안에 기권 혹은 반대표를 던진 당내 중진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도 "땜질식 개혁안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연금개악이다, 거부권 행사 후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 다시 개정해야 한다", "청년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여야 지도부 간 땜질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잇따른 비판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의원들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당장 모수개혁을 하지 않으면 2029년부터 연금기금 총액이 감소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국회 연금특위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우려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이 거부권 행사를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해서 사실상 대권행보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청년세대 걱정과 우려를 잘 인식하고 있다, 구조개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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