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법재판소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재판관 만장일치로 인용해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탄핵 기각을 확신하며 직무 복귀를 기대했던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용산 대통령실로 가 보겠습니다.
강연섭 기자, 윤 대통령의 입장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 8대 0으로 인용을 결정하면서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핵심 참모진 등과 함께 선고 결과를 생중계로 지켜봤는데요.
아직까지 윤 대통령의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차분하게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던 대통령실 역시 전원일치 파면 결정이 나온 뒤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이나 여권 일각에선 기각 또는 각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였고, 대통령실은 대통령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 왔습니다.
파면된 윤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 결정 당일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파면이 결정된 만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남동 관저를 떠나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저 정비 등을 이유로 선고 이틀 뒤 청와대를 나온 전례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조만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관저 앞과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예고돼 있는데요.
파면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는데, 일단 경호처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며 경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치
강연섭
강연섭
파면 선고 직후 대통령실 '봉황기' 내려‥이 시각 대통령실
파면 선고 직후 대통령실 '봉황기' 내려‥이 시각 대통령실
입력 2025-04-04 12:12 |
수정 2025-04-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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