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감사 결과, 준비·운영기구인 조직위원회, 유치 지자체인 전북도, 감독기관인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4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과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 등 12명에 대해 인사조치하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 여가부 국장 등 6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개최 후보지 검토 단계에서 대규모 야영에 적합한 부지인지 검토하는 것을 소홀히 한 채 유치를 신청했으며, 농림부는 잼버리 부지 매립을 위해 투입한 농지관리기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당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조직위로부터 화장실, 샤워장 미설치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 점검에서 의료·사무기기 등 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해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를 상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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