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4 16:00 수정 | 2025-04-14 16:15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보수 진영 선호도 1위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50% 대 32%로 18%포인트 앞섰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선 49% 대 31%로 18%포인트 차를 보였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49% 대 27%, 안철수 의원과는 48% 대 26%로 이 전 대표가 각각 2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도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지만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과 붙었을 땐 47% 대 23%를 기록해 격차가 24%포인트로 차이가 가장 컸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50% 대 30%로 이 전 대표가 20%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 성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란세력 심판을 위한 대선′이란 응답이 51%, ′거대야당 독주 심판을 위한 대선′이란 응답 35%를, 16%포인트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또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 36%보다 15%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