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4 18:03 수정 | 2025-04-14 18:0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결정을 수용하며,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결정을 따르겠다″며 ″오늘 이후엔 가슴에 묻고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고, 나중에 통 크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이루는 데 모든 걸 바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선 룰이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뒤집을 복안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경선 룰 전체를 바꾸는데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라고 생각하지만, 항해 중에 폭풍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다시 회항할 수는 없는 만큼,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고 뜨겁게 경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쟁 주자였던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어제저녁에도 김 전 의원과 통화했고,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끝까지 제대로 된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경선에서의 단일화 등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는 행보에 있어서 힘을 같이 실어주시고 뜻을 같이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