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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남호

"어디서 바람이‥" 쾅! '아차'‥이번엔 '기관총 투하' 발칵

"어디서 바람이‥" 쾅! '아차'‥이번엔 '기관총 투하' 발칵
입력 2025-04-21 14:55 | 수정 2025-04-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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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이 초유의 오폭 사고에 이어 또다시 기관총 낙하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이유는 조종사가 히터 버튼을 착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조종사는 당시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었는데, 틈새로 히터 바람이 들어와 이를 조절하는 버튼을 누르려다 바로 위의 '비상투하 버튼'을 눌렀습니다.

    항공기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 등 외부 장착물을 떨어뜨리는 버튼을 누른 겁니다.

    한 달 여 만에 또다시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건데, 공군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밤 8시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는 야간 모의사격 훈련을 하던 중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관총이 탑재된 기총포드 2개와 외장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습니다.

    이 사고로 포드에 탑재됐던 기관총과 12.7㎜ 실탄 총 500발이 함께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산악 지역에 떨어져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또다시 민가에 떨어졌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공군은 사고 발생 후 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투입해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와 실탄 480여 발을 수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실탄과 연료탱크 등은 아직도 찾지 못한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군은 지난달에도 KF-16 전투기 2대가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공대지 폭탄을 오폭해 수십 명의 부상과 재산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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