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인신공격성 질문을 쏟아낸 홍준표 후보.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한동훈 후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우선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청년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런 질문하시는 것 보니까"
"됐습니다. 그 다음에 생머리냐, 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하겠습니다."
"유치하시네요."
토론 후 홍 후보는 "재밌자고 한 질문이었다"며 웃어넘겼고,
한 후보는 "국민들이 보수정치에 바라는 건 품격이지만 정치를 오래 한다고 품격이 생기는 것 같지는 않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2025년 4월 20일)]
"홍준표 후보 뭐 오늘 좀 과하게 했죠. 근데 뭐 제가 그거에 대해서 아 뭐 감정적으로 과하다 이렇게 반응하면 또 똑같은 사람 되는 거잖아요. 저는 큰 정치하고 싶어요."
한 후보 캠프의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국민의힘 경선 퀄러티가 너무 떨어진다, 창피하고 화가 난다"며 더 직설적으로 홍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키득거리며 할 농담을 경선 토론회에서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며 "지지율 선두권 후보가 B급 질문이나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도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는 질문도 못 알아듣고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있는 모양"이라며 즉각 받아쳤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대선배 입장으로 그럼 같이 토론하면서 너 이미지 정치 하지 마라 이러면 얼마나 모욕감이 들겠습니까? 그래서 내가 돌려서 이야기한 거다. 돌려서 돌려서 이야기했는데 그걸 B급 질문이니 그래서 캠프 자체가 B급 캠프다. 그것도 못 알아듣는 거 보니까"
홍 후보는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스트에 불과하다"며 "내가 당대표였다면 대통령실과 소통해 계엄사태 자체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이남호

"대선배 충고에 삐친 거냐"‥"선배? 너무 한심" 후폭풍
"대선배 충고에 삐친 거냐"‥"선배? 너무 한심" 후폭풍
입력 2025-04-21 23:35 |
수정 2025-04-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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