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아침 SNS에 글을 올려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당한 정당의 중진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2주 전 출마선언 때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난 8일]
"저 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립니다."
안 후보는 오늘 글에서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면서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상대였던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다시 한번 '철수'하는 부담을 감수했다는 겁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오직 이재명을 막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른바 '반탄' 후보들은 "당을 살릴 생각은 않고 정치적 욕심만 채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반탄 법조인 출신 후보들로는 이길 수 없다면서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르는데,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며 나경원 후보의 발언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2차 컷오프가 임박한 가운데, 진출이 유력한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를 뺀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의원과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반탄' 후보들의 경쟁력을 문제 삼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이남호
이남호
"尹 단일화 깊이 사죄드려"‥'마지막 카드' 꺼낸 안철수
"尹 단일화 깊이 사죄드려"‥'마지막 카드' 꺼낸 안철수
입력 2025-04-22 15:55 |
수정 2025-04-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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