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장관은 오늘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아산플래넘 축사에서 "역내 그 어떤 나라도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무엇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에 있고 중국도 이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고 명시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관여는 21세기 강대국 간 전쟁의 방지라는 목표에도 더욱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무제한 적인 제로섬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창출할 수 있다는 그 믿음이 다자무역 체제를 뒷받침했고 한국의 수출 주도형 성장 기반이 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기존 질서에 균열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한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오늘 행사에 참여해 "미국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투자를 늘리는 게 좋다"며 "조선 분야 협상을 채널로 삼아 다른 분야로 확대하면 많은 도움이 되고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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