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모든 분야에 걸친 총체적인 국정 파탄은 대통령 한 사람의 실패가 아니"라며, "집권 세력의 낡은 이념과 낡은 세계관, 낡은 안보관과 낡은 경제관이 총체적인 국정 실패를 초래했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역대 민주당 정부는 역대 보수정권이 남긴 퇴행과 무능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다시 전진시켜내는 것이 운명처럼 됐다"며, "퇴행과 전진을 반복해 온 역사도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핵무장 공약을 겨냥한 듯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은 위험한 주장이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국가와 민족을 공멸로 이끌 수 있는 위험천만한 주장"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남북 관계는 지난 3년간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대 정부의 노력과 성과는 송두리째 부정됐다"며 "평화의 안전핀이었던 9·19 군사합의마저 파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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