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그는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두고 "부정선거 위조 신분증을 만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사전투표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인 투표자와 이중투표자 체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극우 인사들 사이에서 부정선거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음모론이 불거진 겁니다.
[강신업/변호사(출처: 강신업TV)]
"선관위 관계자의 유심을 복제하여 복사 휴대폰을 만든 후 각종 비밀번호를 탈취해서 선관위 내부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 극우성향 커뮤니티에 글을 쓴 A 씨는 "다들 범죄 악용만 걱정하는데 더 심각한 건 빼돌린 유심정보로 신분증 도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유심정보를 빼돌린 중국인들이 신분증을 도용해 무더기로 투표를 한다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글쓴이 B 씨는 "중국산 해킹 프로그램이 심어진 새 유심칩으로 교체할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 사전투표가 가능해지는 '좀비폰'이 된다"고 썼습니다.
하나같이 유심칩 해킹으로 위조 모바일신분증을 만들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인데,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커가 복제 전화기로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려면 전자 신분증도 있어야 하고 얼굴인식도 해야 한다"면서 "모바일 신분증은 여러 휴대전화에서 동시 저장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유심 교체야말로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이동경

"중국인들 대선 투표"‥유심칩 대란에 '부정선거' 음모론?
"중국인들 대선 투표"‥유심칩 대란에 '부정선거' 음모론?
입력 2025-04-29 11:52 |
수정 2025-04-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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